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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2 자신과의 싸움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특히 자기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멘털 관리가 가장 핵심이 아닌가 싶다.

나는 몇 년 전만해도 내가 '사업'을 하겠다고 상상도 못 했고 그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어느 누구의 아들/딸이 사업을 해서 한달에 500만 원 이상 벌더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건 장사꾼의 이야기라고만 치부했다.

그러나 나는 올해들어 깨달았다.

현재 내가 처한 흙수저의 계급과 내가 원하는 꿈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모든 리스크도 감수하는 책임자이자 동시에 관리자, 운영자, 오너(owner)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즉 사업을 해야지 향후에 큰돈을 벌 수가 있다.

나는 평소에 주식투자를 하는 편이 아니다.

주식투자를 잠시 해본 적은 있지만 너무도 제한된 정보와 적은 자본금 등으로 내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다.

그리고 금새 대부분 개미들은 잃을 수밖에 없다는 구조도 알게 됐다.

이 사회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3가지 방향이 있다.

1) 근로소득, 2) 금융소득, 3) 사업소득

사실 나도 여태까지 1~2)까지만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철석같이 근거도 없이 믿어온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업소득, 즉 자기가 직접 일을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어 그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른바 사업이 high-risk인 만큼 high-return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음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큰 배움과 동력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또한 근로소득으로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야말로 '부자'가 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부자'라는 말뜻은 사실 좋아보이지만 매우 애매하다. 그러나 현재 나의 재무 상태는 애매한 의미로서의 부자 개념과도 매우 거리가 멀다. 그리고 계속된 근로소득은 지금 당장 카드값, 고지서 해결 등으로만 급급하게 나갈 뿐 크게 재테크라는 개념으로서 다가오기가 어렵다.

물론 잔푼도 하나씩 모으면 큰 재산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본이 증식하는 속도에 있어서 나는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돈이 돈을 낳는다는 것의 의미를 수많은 책들과 유튜브 영상, 분석 기사 등을 통해 알아본 결과 알뜰한 소비와 저축은 재테크의 기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흙수저의 계급을 변화시키기에 핵심적인 열쇠가 아니라는 사실도 동시에 깨달아야 했다.

즉, 저축과 투자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것이다.

잔푼을 하나씩 모아 시드머니(seed money)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금융소득(부동산, 주식, 펀드, 국채, 외화 등)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축의 개념에 해당한다.

그러나 투자는 자기 자신의 개발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소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에 벽돌을 하나 쌓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나는 그동안 투자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저축해야 하는 방법은 20대 초반부터 조금씩 알았지만, 투자의 개념에 확실히 접근한 건 10년 후인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현재 나는 투자를 통해 내 인생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고자 한다.

하루하루 사실 피가 말린다.

그리고 두렵고 초조하다.

만약에 잘 안되면 어떡하지? 

.........

대박이 나지 않으면 어떡하지? 시작도 제대로 못해보고 꽃을 못피우면 어떡하지?

.........

제대로 된 벌이가 시작되는 터닝포인트가 빨리 올 수 있을까?

.........

내가 진짜 잘하고 있는건가?

.........

1~2년 이내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까?

.........

이런 정도의 속도라면 정말 향후에 가능할까?

.........

사업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내가 정말로 잘 할 수 있을까?

.........

등의 질문을 매일 같이 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달래기도 하면서 동시에 채찍질도 하고

무한하게 믿고 싶기도 하다가, 바로 스스로도 못 믿게 되는 그런 엄청난 감정의 변화를 요새 매일 같이 겪고 있다.

그래도 계속 나 자신과 싸우면서 이겨내야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큰 두려움...그건 바로 시간에 대한 부분이다.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간다.

예전에 직장에 있을 때는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면서 일이 없을 경우 한가하게 동료들과 한담하거나 인터넷으로 기사를 몇 개 보는 등의 시간을 의미 없게 소비하면서도 시간이 잘 지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월급날까지만 꼬박 기다리는 멍청난 난쟁이였다.

그러나 지금 나는 이미 앞서 나간 여러 거인들을 보면서 거인들이 되고 싶어 더 크고자 계속 발버둥을 친다.

그런데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시간은 무척...빠르게 지나간다.

나한테 정말 만화 드래곤볼에서 나왔던 것처럼 무한한 시간이 주어지는 그런 기회가 있다면...

하지만 그런 몽상적인 상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나의 결과와 퍼포먼스가 달린 것이다.

내가 설정한 목표와 목적에 도달하게끔 하나씩 내 생활습관이 연결되는가 여부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이 결정될 것이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내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고 있다.

정말 쉽지 않다. 

가장 큰 적인 저 멀리가 아니라 바로 앞,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무슨 변화든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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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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